즉 국토 면적 대비 의사 수가 더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떤 의사가 필수 진료과를 선택할까.실제로 인천의 상급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은 전공의가 없어 소아의 입원 진료를 2월 말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뉴스1 그렇다면 대안이 뭘까.시스템을 갖추는 데 인색하게 굴면 안 된다.당시 서울아산병원은 지역응급센터로 지정된 병원인 만큼 ‘응급환자를 24시간 진료할 수 있도록 시설과 인력.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별 인구 대비 의사 수를 근거로 들이댄다.지역정원제도를 둬서 의사 면허 취득 후 9년은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는 조건을 걸었다. 또 의사 수와 관계없이 의료접근성은 한국이 가장 뛰어나다. 의료의 지역 편재는 비단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현상이다.십수 년이 걸리는 의사 양성에 눈곱만큼도 공헌한 게 없으면서 걸핏하면 의사는 공공재라며 자기 맘대로 부릴 수 있는 하찮은 존재로 여기는 시민단체도 자기 몫을 부담하길 바란다. 하지만 공급 확대로는 수요 불균형을 해결할 수 없다.정부는 의사 수가 늘면 피부과 같은 선호 과 경쟁이 심해져 자연스레 경쟁이 덜한 필수 진료과로 유입되는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결국 폐교한 서남의대의 예처럼 급조된 신설 지방 의대의 열악한 수련 환경은 의사의 질 저하만 가져온다.이럴 때마다 정부는 ‘의대 입학 정원 확대라는 카드를 만지작거린다. |
Flinks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