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계획한 일정이 아니어서 학교 구성원들이 사전에 폐교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 법원은 지난 7월 이 학교에 파산을 선고했다.캠퍼스 한쪽에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 1978년 문을 연 진주실업전문학교가 이 학교의 전신이다.주정완 기자 한국국제대의 역사는 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이 학교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박정배 사회체육학과 교수는 그나마 많은 학생이 우여곡절 끝에 다른 학교로 특별편입학을 할 수 있었던 게 불행 중 다행이라고 전했다. 현수막에는 학교 무단출입을 경고하는 문구도 있었다.강의실 건물로 올라가는 계단은 곳곳이 깨져 있었고 건물 내부에선 곰팡내가 풍겼다. 물론 개인의 부도덕성이나 책임을 물어야겠지만 결과적으로 대학 생태계나 지역 경제를 갉아먹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국제대 학생들 사이에선 다른 학교로 특별편입학할 수 있으니 차라리 잘 됐다는 긍정적 반응과 나름대로 준비한 계획이 다 틀어지게 생겼다는 부정적 반응이 함께 나온다.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도 예외는 아니었다. 물론 개인의 부도덕성이나 책임을 물어야겠지만 결과적으로 대학 생태계나 지역 경제를 갉아먹고 있다고 말했다.대부분 재단 비리나 학사 운영 부실로 경영난을 겪다가 폐교를 면치 못했다. 이들이 임금 체불을 당했다고 신고한 금액은 약 100억원이다.정부 지원이 끊어진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이나 국가장학금 혜택도 중단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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