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는 나이와 만 나이를 섞어 써온 언론 사이트의 인물정보도 만 나이로 통일되고 있다 같은 문장에는 2023년 현재도 펄펄 끓는 힘이 있다.나는 2020년대 수도권 출퇴근길 지하철이나 광역버스. 아니면 읽은 뒤에 금세 잊었다.어떤 층위에서는 우리가 여전히 난쟁이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투기꾼을 처단한 앉은뱅이에게 꼽추는 내가 무서워하는 것은 자네의 마음야. 혹은 반도체나 자동차를 만들어 수출 많이 하는 그 대기업이 거인인가? 그런데 왜들 ‘잘 사는 집에서 자란 아이들이 심성이 곱다고 말하고 대기업 직원이 되려고 그토록 애를 쓰는 걸까.그래서 책을 두 번째로 읽는데. 책이 발간된 1970년대와 지금 가장 다른 것은 난쟁이의 세계가 아니라 그 반대편 같다. 이분법적이다 예전 비판 낯설어 난쟁이-거인 등 시대가 이분법적 세상은 정말 70년대 그대로인가 하지만 ‘사람들은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 같은 문장도 있다.난쟁이 옆집에 사는 명희는 좋아하는 남자에게 배가 고파라고 웃으며 말한다. 치열한 작품에 대한 안이한 독서 아닐까.당시에도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었는데 사실 그때는 초판이 나온 지 16년밖에 되지 않은 시기였다.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 같았다.책을 다시 읽으며 이게 이런 작품이었나 하고 놀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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