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오른쪽 귀를 보면 살짝 비틀려 있어 주변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칠흑 같은 밤하늘에 둥실 떠오른 보름달은 태곳적부터 인류에게 상상력의 근원으로 작용했다.[사진 국립현대미술관] 뒤러의 토끼가 주는 늠름함이 새해의 힘찬 출발을 북돋워 준다면 이제부터 살펴볼 작품은 한 해의 시작을 명상적으로 맞이하게 해준다. 여기에 보슬보슬한 털까지 너무나 생생해서 500년 전 작품이지만 지금 언제라도 우리 눈앞에서 튀어 오를 기세다.초롱초롱한 눈망울에 쫑긋 세운 큰 귀.특히 제작연도 1502년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와 이 작품이 동시대라는 것을 일러준다. TV 모니터와 토끼 조각상.토끼의 앙증맞은 앞발 아래를 보면 작가의 이름 앞글자(A. 한 올 한 올 정교하게 그렸을 뿐만 아니라 결이 바뀌는 모양까지 낚아챘다. 특히 오른쪽 귀를 보면 살짝 비틀려 있어 주변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백남준의 토끼를 연상하면서 본다면 감상의 즐거움이 두 배로 커질 것이다. 시간을 잘 맞춰 가면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백남준 작가가 야심 차게 만든 초대형 비디오 설치 작품 ‘다다익선도 제대로 볼 수 있다.초롱초롱한 눈망울에 쫑긋 세운 큰 귀. TV 모니터와 토끼 조각상.무엇보다 윤기 나는 털도 인상적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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