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감시초소를 없애는 바람에 북한 무인기 식별과 추적도 어렵습니다 장사법이 이야기하는 가족의 범위는 매우 협소해서 사촌지간은 서로의 장례를 바로 치를 수 없다.사별자들에게 애도의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고. 결국 무연고 사망자의 시신처리위임서에 가장 많이 적히는 위임 사유는 ‘경제적 어려움이다.수식이 내포하는 뜻이 ‘아무런 연고가 없음이니까.가족이 있어도 ‘무연고 사망자가 된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설령 당신이 혼자 세상을 떠나더라도 시민이 곁에 함께 할 것이라는 인기척인 셈이다. 설령 그 연결이 끊어지더라도 필연적으로 타인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건 가족들도 마찬가지다.바쁜 삶을 사는 와중에 시간을 내어 찾아오는 시민을 볼 때마다 뭉클함을 느낀다. 나는 뒤늦게나마 속으로 대답한다.빈부 격차가 삶뿐만 아니라 죽음 이후까지 따라붙는 셈이다. 은퇴한 지도 꽤 됐고 지금은 생활이 어려워서 기초생활수급비를 받고 있어요.실제로 서울시립승화원에 마련된 공영장례 빈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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