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는 부모의 2차 가해 반성한다면 피해자를 상대로 대법원까지 항소했을까. 나는 용기가 없어 학생 시위에 앞장서지는 못했다.심사위원 중에선 교과서에 시나 소설 작품이 실릴 정도로 쟁쟁한 작가들이 있었다. 곳곳에 유리창이 깨진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1971년 1월 조선일보의 ‘학생논문 공모전에서 내가 쓴 글이 가작으로 뽑혔다.나는 최연소 참석자였을 것이다. 이건 푸대접 정도가 아니다.수강신청을 할 때 필수 과목인 교련을 빠뜨렸다는 이유에서다. 승객들의 차림도 남루했다. 중앙정보부 불려가 반공 교육도 받아1971년 고려대 경제학과 3학년이던 필자(왼쪽)가 하숙집 친구들과 찍은 사진.지금 같으면 작가도 생활인이라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말이었다. 그 사람은 굉장히 당황스러워하며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나중에 알고 보니 자기 밥벌이하는 것과 경제학은 별로 상관이 없었다. 교련(학생 군사훈련) 반대.그 전에 경부선을 탔을 때는 전혀 볼 수 없던 모습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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